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억에 남는 기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02 조회수2,042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가 다니는 성당은 청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이며, 신자수가 많은 곳입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예비신자 모집하는데 이렇다 할 사람을 인도하지 못해 평일미사를 다니면서 마음이 편하지 못했고, 세례식때와 입교환영식에 힘을 잃게 되었다. 남을 의식하는 것이 마음에 아직도 남아 있음에 믿음의 부족함을 발견하게 된다. 2004년도 쯤인가 직장에서 청년 한 사람을 권면하여 교리공부에 동행하여 세례를 받게 하여 제 대자가 된 것과 약 15년전에 중학생 2명과 할아버지 1명 세례받게끔 한 것뿐이어서 오랜만에 꼭 학생 1명을 입교권면시키기고자 노력했다.


 

 2009년에 어느 학생에게 천주교를 알려 드립니다 책인가 반갑습니다 책인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1권과 편지를 간단히 써서 주게 되었다. 그후 1주일이 지나 단정하게 교복차림을 하고 있는 그 학생을 보게되니 그 학생이 아저씨 저 천주교에 다녀요 하고 말했다. 그럼, 잘 지내자고 했다.  고3 수험생이라 지금은 성당에 인근 성당에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수능을 대비해서 기도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약 5~6개월간 기도해 주었다. 마치 제가 수험생 부모가 된 것처럼 속된 말로 반은 미친 것 같이 되버려 매일 묵주의 9일기도 (54일) 3번 바치고, 꽃동네 세계 성령대회와 경기도의 어느 성지에도 다녀오게 되었다. 묵주의 9일기도는 매일 빠트리지 말고 바쳐야 되잖아요? 빠트리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바쳐야 하니까 신경을 안쓸래야 안 쓸수가 없죠?  서둘러 기도바친면이 있어서 정성이 부족했고, 힘도 들었고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하니까요.......


 

시간이 지나 수능이 끝나고 학생에게 물어 봤는데, 썩 잘본 것 같지는 않고 평범하게 봤는가봐요 공부는 잘하는 학생이고 모범생이었어요. 그래도 왠만한 학교는 간다고 대답했어요.

서울로 갔는지 어느학교로 갔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학교를 마치는 졸업식날 저에게 엄마와 동생과 함께와서 인사 나누며 대학가서 잘하라고 했습니다.


 

제 자랑 같지 않기를 바라며, 또 한 학생은 작년 8월부터 3개월여간 기도해준 학생은 저에게 기도해 달라고 해서 대답하고 한 적이 있는데, 제가 기도는 해준다고 먼저 나선 경우는 있어도 적극적으로 학생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빡세게 기도빨 받게 해달라고 한 학생은 비신자인데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있는 일이라 기분은 나쁘지 않고 기억에 남는 학생이며, 원하는 대학에 갔습니다. 학생들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간 것이라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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