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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12-02-03
조회수
1,091
추천수
14
반대
(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2월 3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
King Herod heard about Jesus,
for his fame had become widespread,and people were saying,
“John the Bapt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at is why mighty powers are at work in him.”
Others were saying, “He is Elijah”;
still others, “He is a prophet like any of the prophets.”
But when Herod learned of it, he said,
“It is John whom I beheaded. He has been raised up.”
(Mk.6.14,16)
제1독서 집회서 47,2-11
복음 마르코 6,14-29
회사의 가족 야유회에서 스피드 퀴즈 푸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퀴즈에 출연한 부부는 무척이나 긴장한 상태에서 아내가 문제를 내고 남편이 답을 맞혀야 했지요. 문제의 정답은 ‘칠갑산’이었습니다. 아내는 자신이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힘차게 이렇게 문제를 냈습니다.
“당신이 노래방 가면 부르는 것~!”
그러자 남편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답변했다고 하네요.
“도우미.”
평소의 행동이 급한 마음에 그대로 나온 것이었지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급할 때는 저절로 나오기 때문에 평소의 우리 행동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죄(罪)를 멀리하고 선(善)을 행하도록 항상 노력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셨던 사랑의 삶,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참된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죄란 것에 자유롭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다고 포기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깨끗한 신발을 신었을 때를 기억해보십시오. 아마 신발이 더러워질까봐 계속해서 신경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다 조금씩 더러워지면 처음처럼 주의해서 걷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더러워지면 진흙길도 피하지 않으면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마구 걷게 되지요.
죄도 이렇습니다. 처음에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죄책감 속에서 조심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죄책감도 무뎌지면서 쉽게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조차 판단하지 못하지요. 점점 주님의 뜻과 멀어지는 나의 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과연 행복할 수가 있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우리들은 죄 속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일화를 접하게 됩니다. 이 주인공은 헤로데 임금입니다. 그는 헤로디아 딸의 춤 값으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가져다주었지요. 죄 없는 사람을 자신의 명예 때문에 죽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그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지요.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이 소문에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하고 말합니다.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까요? 이렇게 죄 중에 있는 것은 자신을 분명 행복과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은 죄의 유혹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그 유혹들을 거뜬하게 이겨낼 때, 저 뒤에 숨겨진 행복이 우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부도덕의 근원은 나만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버릇에서 비롯된다.(제인 아담즈)
어제 주님봉헌축일이라 성소국 수녀님께 축하를 드렸지요
.
재미있는 유머 하나.
재미있는 유머 하나를 보내드립니다.
모처럼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들렀던 시어머니가 집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착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태워 드리려고 공항으로 모시고 갔지요.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 할머니는 처음 타보는 비행기가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화장실을 다녀오던 할머니는 자신이 앉은 의자보다 넓은 텅 빈 의자를 발견했습니다. 할머니는 그 자리에 앉아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지요. 이를 발견한 스튜어디스는 할머니를 제 자리로 돌려보내기 위해 실랑이를 버리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여기는 비싼 돈을 내야 앉을 수 있는 비즈니스석이에요. 어서 할머니 자리로 돌아가셔야 해요.”
“무슨 얘기야? 빈자리는 내가 맡은 건데. 누구나 앉는 게 임자야.”
할머니의 시끄러운 소리에 신문을 보던 신사분이 조용히 할머니 귀에 대고 한 마디를 말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놀란 듯이 자신의 자리로 뛰어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신사분은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네요.
“할머니, 그 자리는 부산 가는 자리가 아니라 제주도 가는 자리예요.”
전혀 움직일 것 같지 않은 할머니 역시 쉽게 움직이게 하는 말. 이렇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말, 어떤 문제도 풀어 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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