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 관리 - 2.8,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
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2-08 | 조회수599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11.2.8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열왕 상10,1-10 마르7,14-23
어느 분은 관리란 말 대신 돌봄(care)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마음 관리 안에는 마음 돌봄도 포함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관리입니다.
실질적으로 접근할까 합니다.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가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 기쁜 마음으로 먹으면 모든 음식이 약이 되지만 불평불만으로 먹으면 살로 가지 못합니다.
마음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평생 관리해야 할 마음입니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이를 보면 성악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 자 아마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당장 내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위의 악덕이 잡다하게 모아져 있는 마음의 쓰레기장 같기도 합니다.
그대로 생각, 말, 행동, 눈 빛, 표정, 글 들을 통해 드러나게 되고 사람을 더럽혀 품위를 손상케 합니다.
입으로도 악한 것들을 배설합니다. 항문으로 화장실에서 배설하는 것들이야 정화조로 가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입에서 배설하는 악한 말들은 자신은 물론 이웃도 더럽힙니다.
입에서 배설된 악한 말들 역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마음 관리가 그토록 중요합니다.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고, 그의 혀는 올바른 것을 말한다. 하느님의 가르침이 그 마음에 있으니,
깨끗한 마음이요 여기서 나오는 지혜가 그를 깨끗하게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생각, 말, 행동, 글도 참되고 좋고 아름다워 그 사람을 깨끗하게 합니다.
생각, 말, 행동, 글도 믿음, 희망, 사랑을 반영해 그 사람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합니다.
생각, 말, 행동, 글도 생명과 빛을 발산해 그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합니다.
바로 1독서의 솔로몬이 그 모범입니다. 마음이 하느님으로 충만해있기에 마음에서 샘솟는 지혜입니다. 이 지혜가 솔로몬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었고 솔로몬의 매력에 반한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신하들에 대한 부러움을 토로하며 솔로몬에게 이런 지혜를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여 솔로몬에게 큰 보물을 선사합니다.
임금님의 지혜를 듣는 이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합니다.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이 마음이 드시어 임금님을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려 놓으셨으니 찬미 받으시길 빕니다.”
솔로몬의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저절로 나도 지혜롭고, 아름답고, 깨끗해진 듯이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상처 받고 더러워진 느낌도 받을 것입니다.
축적된 좋은 사랑의 추억들이 마음을 풍요롭고 깨끗하게 하며 보는 눈을 바꿉니다.
마음에 있은 것들은 그대로 표출되기 마련입니다. 하여 마음의 정화와 치유가 그리도 중요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이래서 부단한 기도와 말씀 묵상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마음을 채움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평생 날마다 미사와 시편 성무일도의 공동전례기도를 바치는 우리 수도승들입니다.
우리 마음을 치유하여 깨끗하고 거룩하게 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의 현존이 되어 아름답고 거룩하게 살게 합니다.
저희를 진리로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