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인적 치유와 구원 - 2.1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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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2-12 | 조회수414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2012.2.12 연중 제6주일 레위13,1-2.44-46 1코린10,31-11,1 마르1,40-45
사랑밖엔 길이 없습니다.
제 ‘사랑밖엔 길이 없었네.’라는 책을 사가는 분이나 선물하는 분에게 사인을 해 줄 때, 그냥 받는 분 이름만 쓰기가 웬 지 허전해 묻곤 합니다.
활짝 웃음 띤 얼굴로 화답합니다.
받는 분도 좋고 써 주는 저도 좋습니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본능입니다.
자존감 높고 정체성 또렷한 전인적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치유합니다. 주님께 치유 받고자 이 거룩한 미사에 참석한 우리들입니다.
사랑 결핍으로 인한 마음의 나병, 영혼의 나병입니다.
바로 마음의 악성병에 걸린 이를 상징합니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 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홀로 살아야 한다.’
소통은 생명이요 불통은 죽음입니다.
오늘 날 외롭게 고립되어 불안과 두려움 중에 살아가는 마음의 나병 환자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극심한 외로움에 목숨을 끊는 이들도 많습니다.
바로 절망과 외로움의 자리 여기 지금 빛으로 계십니다.
절망과 외로움 중에도 주님을 간절히 찾았음이 분명합니다.
나병환자는 주님을 발견하자 즉시 무릎을 꿇고 간청의 기도를 드립니다.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외로움의 나병, 절망의 나병, 미움의 나병, 탐욕의 나병, 교만의 나병, 질투의 나병, 불안과 두려움의 나병 등 모든 마음의 병, 영혼의 병을 치유해 주실 분은 사랑의 주님뿐입니다.
바로 위의 기도와 응답이 하나로 붙어있는 후렴은 얼마나 은혜로웠는지요.
원하니 깨끗이 되어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치유의 구원을 베푸십니다.
그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근원이 있고 동기가 있어요. ‘환자는 언제나 옳다’(Patient is always right)는 말도 무의식까지 사람을 깊이 이해했을 때 나오는 거죠,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이 다 옳죠.”
모두가 다 옳습니다. 그만의 고유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치유, 구원합니다.
우리 영육의 최고의 명의는 하느님이요 최고의 명약은 사랑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 받은 오늘 복음의 나병환자입니다.
공동체를 통해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래서 도반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주님도 함께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의 심각한 위기는 공동체의 붕괴에 있습니다.
약하고 외로워 사람이요 이래서 공동체를 필요로 합니다.
나병 환자를 치유하여 공동체에 복귀시키는 일이었습니다. 혼자 있다 보면 마음의 나병은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공동체에 속하면서 함께 살 때 전인적 치유의 구원입니다.
특히 믿는 이들은 함께 주님을 중심으로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칠 때 비로소 주님 안에서 치유와 구원, 일치와 평화의 공동체가 성립됩니다.
복음 선포의 일꾼이 된 나병환자입니다.
그 자체가 복음 선포요 주님의 치유와 구원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천 개 정도의 조각을 계속 맞추어온 꽉 맞는 관계거든요. 그걸 맞춰가는 과정에서 면과 면 사이의 끊임없는 접촉이 있었고요, 나 아닌 누구와 어떤 접촉을 하더라도 그건 서너 조각 정도의 일부분에 불과한 거죠. 지금까지 우리가 나눴던 관계의 깊이, 양 이런 것들보다 더할 수 있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어요.”
물론 그 사이에서 일치의 중심으로 활동하신 주님이심을 깨닫습니다.
이처럼 사랑 안에서 계속 알아가고 깊어가는 일치의 관계입니다. 한마디로 공동체를 떠나 혼자서는 치유도 구원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끝까지 주님을 중심에 모시고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하고 일하라’와 더불어 참 좋은 믿는 이들 모두가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은 말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할 때 바로 일은 기도가 되고 성화되어 거룩해집니다. 우리 또한 저절로 치유되고 구원 받습니다. 일에 욕심이나 집착이 들어가지 않고
이 자체가 바로 구원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그 마음은 깨끗해 져 하느님을 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삶보다 더 좋은 영혼의 약은 없습니다.
저절로 삶의 중심은 잡혀 지고 기본에 충실한 삶입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전인적 구원이 뒤따릅니다. 갈린 마음이 완전히 하나도 통합되니 저절로 깨끗하고 단순하고 진실한 마음이 됩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를 놓는 자가 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이 아니라 그들에게 유익한 것을 찾습니다.
전인적 구원의 치유와 구원을 바라십니까?
사랑의 주님을 찾아 만날 때 치유와 구원입니다.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아갈 때 치유와 구원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때 치유와 구원입니다.
하여 삶의 의미를,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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