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벳사이다 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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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이수 | 작성일2012-02-14 | 조회수64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는 앞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 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셨다.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마르코 8, 23 - 25> .........................................................
벳사이다는 요르단 강 동편에 있어 헤로데 필리포스의 영토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그곳 근처 언덕에서 굶주린 군중을 말씀과 음식으로 배불리시어, 죽이는 임금과 달리 생명의 주님임을 드러내셨다 (루카 9,11-17; 요한 6,1-14 참조). 두 번에 걸쳐 빵의 기적을 전하는 마태오 복음서와 마르코 복음서에서는 첫 번째 기적이 타브가에서, 두 번째 기적이 벳사이다 근처 광야에서 행해졌다고 전한다(마태 15,32-39; 마르 8,1-10 참조). 요르단 강 주변은 동아프리카에 이르는 시리아-아프리카 지구대의 일부이다. 그곳은 지질상 지각 작용이 활발하여 세월의 변형을 크게 받는다. 벳사이다 역시 그 운명을 비켜가지 못했다. 지진과 홍수 등으로 마을은 폐허가 되어 잊혀졌다. <자료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루카복음서 10, 13> 벳사이다는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사도의 고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도시에서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간택하기도 하셨습니다. 사도들의 절반이 이 벳사이다 출신입니다. 또한 그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기적을 드러내시면서 소경을 고쳐 주기도 하셨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 이상을 먹이신 곳도 바로 벳사이다였습니다. 그만큼 이 도시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곳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에 예수님께서는 무척 안타까워하셨습니다. .........................................................
일찍이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실 때 그 고을에 의인 다섯 명만 있어도 진노를 거두겠다고 하신 주님이십니다. 그러한 주님의 모습을 알고 있었기에 아브라함은 끈질기게 그분의 자비를 청했던 것입니다. 자비의 주님께서 왜 불행을 언급하셨을까요?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바룩서 1, 19, 21-22>
오늘 이 세대에서도 자기 안에 예수님께 대한 표징을 요구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한다. 또한 헤로데 처럼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육화된 말씀의 삶과 말씀속에 진리의 성령께서 활동)을 의심하고 부정하며 거부하고 있는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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