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실에 계신 하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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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은정 | 작성일2012-02-18 | 조회수79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매주 목요일 밤 10시부터 2시까지 기도하고 그래서 성시회원들에게 이사기도를 부탁했어요. 목욕탕과 가게가 있었으므로 그 중간지점과, 아이들 때문에 집과 학교, 성당이 5분 안에 있는 곳으로... 기막히게 맞는 곳으로 인도되어서 그곳의 성당을 처음으로 방문했어요.
그런데 아직 짓고 있었고, 성당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인, 상가 속에 들어있었어요. 많이 실망되었지요. 몇 주 후에 미사를 드리러 갔을 때도 저는 마음이 기쁘지 않았어요. 임시의자에 앉아서 제대를 바라보니 감실이 없었어요. ‘아니, 감실이 없으면 성체는 어디 계셔? 성체가 안 계신 성당도 있나?’ 이런저런 분심으로 마음이 불편한데 제 바로 앞에 앉은 청년이 저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더군요. 그러데 갑자기 휘익하는 세찬 바람소리가 들렸어요. 바람이 보일 리는 없는데 바람이 정말 보였어요!!!! 이게 뭐지? "나다" "예수님?" "아니다. 바로 나다" 그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아버지, 잘못했어요.." "너는 내가 있는 이곳이 거룩한 곳인 줄 알아라. 저는 말할 수 없는 두려움에 정신이 몽롱해졌고, 저는 또 한번 전율을 느꼈어요. ‘아, 저기가 감실이었구나, 그래서 그곳으로 바람이 들어갔구나... 성체에 하느님 당신께서도 거하시는구나. 제 마음으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대한 일치를 생각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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