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도말고 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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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헌모 | 작성일2012-02-18 | 조회수2,23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여러사람이 모여서 묵주기도 할 때보다 혼자서 묵주기도 할 때가 힘이 더 나는 것은 왜일까요? 여러사람과 같이 할 때에는 제 목소리도 일정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더 축 늘어지고 가라않고 그래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말이예요... 그리고 레지오 단장이 되어서 묵주기도를 주송하고 싶은데 그것이 제 뜻대로 되나요? 제 기억에 단장은 한 번도 한 적은 없는 것 같거나 잠시동안 한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떤 형제에게 언젠가는 묵주기도 1주일에 1000단 돌파했다고 떠들고, 평협회장 되고 말꺼라고 큰소리하고 떠들었는데, 너무 창피한 말을 한 것 같아요. 인간적인 생각으로 감투에 대해 불평하고 투덜거리곤 했죠? 시골에서의 신앙생활 보다 봉사,기도등 여러모로 형편없는 신앙생활한 것 같네요. 평일미사는 다닌다고 해서 열심해 보이지만, 전례봉사 때에만 힘을 쏟는 건 아닌지 정말 저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이제는 묵주기도의 양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침 출근 할 때의 묵주기도 바치는 것이 최상인 것 같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단장이 되어 묵주기도 진행하고 싶은 마음 많이 들어요. 세월이 흘러 나중에는 주님께서 단장을 시켜 주시리라 믿지만, 저는 보속을 단단히 해야 할 사람입니다. 한 때에 저의 레지오의 위기를 맞은 때가 있어서 레지오와 관련된 간부를 두 개를 한꺼번에 하지 못하게 되어 잠시 쉬었다가 다시 평단원으로 시작해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꾸리아 회계를 한 적이 있었는데 잘잘못을 가리려는 것은 아닌데, 이사도 하고 여러성당을 거쳐서 온 이곳이 마지막 성당이라고 생각하긴 한데, 지금생각하면 적응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참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단장이 되어 묵주기도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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