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재의수요일묵상-은혜로운 사순시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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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중호 | 작성일2012-02-22 | 조회수82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교회의 전례력 안에서 가장 은혜로운 시기라 불리는 사순시기의 첫 날 아침입니다. 왜 사순시기를 은혜로운 때라고 표현합니까? 그것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대죄를 지은 이들이 참회함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되고 그로인해 그들이 주님으로부터 더 큰 은총을 입은 이들임을 드러내줌과 동시에 장차 얻어 누리게 될 구원에 대한 희망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 조금만 놀고 오랬더니.. 항상 늦어.. 넌 맞아야 해... 찰싹...찰싹... 딸이 울면서 말했다. 딸: 엄마.. 다시는 안그럴께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엄마: 엄마라고 하지도 마.... 엄마 말도 안들으면서...엄마는 무슨 엄마야? 그러자 딸... 엉엉 울면서 던진 결정적 한마디.... 그 말에 엄마는 매질을 멈춰야 했다. 딸; 엉엉엉!.. 아줌마!.. 다신 안그럴께요.. 아줌마.. 용서해주세요 ^^ 이 아이의 모습처럼 용서를 받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들 모두에게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임종을 맞이하는 이들의 모습 안에서도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용서를 받고 싶다’고 말하고 공동체를 떠나는 이들의 말마디 안에서도 ‘잘못한 것이 있다면 용서해 달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분명 우리 모두는 용서받아야 할 부족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우리 자신이 부족한 이들이기에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시는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아버지! 이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용서에 대해 누구든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주님께로부터 용서 받아야 할 존재이고 동시에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순시기의 첫 날 아침에 우리는 한 정치인의 용서받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접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는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통해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음으로서 하느님과 이웃 안에서 화해하고 은혜로운 때를 맞이하라고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첫 날 내 마음 안에도 참회의 지혜를 주시어 진정으로 하느님과 이웃 안에서 은혜로운 때를 맞이하여 입으로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신앙이 열리는 사순시기가 되기를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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