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 - 2.2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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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2-22 | 조회수50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12.2.22 재의 수요일 요엘2,12-18 2코린5,20-6,2 마태6,1-6.16-18
불교식으로 말해 안거의 결제기간과 흡사합니다만 우리의 사순 광야 인생 피정은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깊은 일상생활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여 충실히 주님을 따르다가 사순시기가 끝나는,
부활의 기쁨을 앞당겨 평범하면서도 깊고 밝게 지내는 시기입니다.
사부 베네딕도 역시 영적 갈망의 즐거움으로
“나 빼기 하느님은 허무이지만 나 더하기 하느님은 충만입니다. 바로 이게 진정 믿는 이들 모두의 고백입니다.”
말하니 모두가 공감하여 웃었습니다.
하느님이 빠지면 삶은 허무와 무의미의 어둠뿐입니다.
하느님께 돌아와 내 제자리를,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하는 시기입니다.
일상의 바쁨과 걱정에 파묻혀 하느님을, 나를 까맣게 잊고 지내는 적은 얼마나 많은지요.
다음 요엘 예언자의 강력한 호소입니다.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다하여 주님께 돌아와 재의 수요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들입니다.
누가 뭐래든 하느님과 화해로 온전한 소통을 이룰 때 마음의 평화입니다.
하느님과의 불화와 단절이 모든 불행의 원인입니다.
결코 참 기쁨도 평화도 행복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우리에게 부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주 구원의 사순 날에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사순시기 주님과 화해함으로 주님과 함께 매일 은혜로운 구원의 날을 사시기 바랍니다.
참 보물은 주님이심을 새롭게 깨닫는 우리들입니다.
보이는 세상 것들로부터 자유롭습니다.
하느님만으로 속이 꽉 찬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하여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사람의 눈길이 아닌 하느님의 눈길 만 의식하며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사는 이들입니다.
하느님만으로 충만한 부요하고 행복한 이들입니다.
비단 자선, 기도, 단식만이 아닌 모든 영적 삶의 원리입니다.
진정 겸손한 영적 삶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오늘부터 은총의 사순 광야 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기입니다.
축복하시어 풍요로운 사순시기를 지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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