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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른 십자가, 다른 부활, 다른 복음 [진보된 유혹]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6 조회수350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변질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사탄의 3가지 유혹 중에는 다음과 같은 이런 유혹의 말이 있다.

[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마태오> ]

앞서 이 부분의 '악마의 유혹'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에 대한 악의 방해 를 미리 암시해 주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십자가를 지지 말라)'는 유혹인 것이다. 다른 유혹에서 보면 사탄은 예수님께 '세상의 영광'을 보여주면서 사탄의 변질된 메시아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교리서 540 예수님께서 겪으신 유혹은 하느님의 아들이 어떤 식으로 메시아이신지를 보여 준다. 그것은 사탄이 제시하는 것이나, 사람들이 그분께 기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교리서 566 광야에서 예수님께서 겪으신 유혹은 성부께서 원하시는 구원의 계획에 완전히 따르심으로써 사탄을 이기시는 겸손한 메시아 예수님을 보여 준다. 

쉽게 설명해 본다면, 사탄은 '하느님의 메시아 사명 방법'을 예수님께서 어기시고 사탄의 방법에 따라 '시대의 메시아가 되는 것'을 제시하여 세상의 영광을 차지하라는 유혹이었다 할 수 있다.

다시 더 부연 설명하고자 한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지 말라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유혹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남아 기적을 행세하는 메시아("돌들이 빵이 되게")로서 특별한 영광을 누리며 세상 시대의 현실적인 메시아가 되어라는 유혹이다 할 것이다. 

십자가에 매달려만 있지 말고 이 땅으로 현실성 있게 내려와서 세상과 함께 시대의 영광을 차지해 보라는 '하느님의 메시아'에 대한 변질을 시도하는 유혹이었다 하겠다. 인간에 대한 성부의 구원 계획에 불순종하도록 유혹한 것이다. 

지금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다른 복음'으로 변질시키는 시도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성부의 구원 계획에 따르는 메시아 사명을 십자가에서 고난의 시련으로
겪으시면서 마침내 죽음을 정복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인간에게 마련
해 주셨다. "교회는 해마다 40일간의 사순 시기를 통하여 광야의 예수님 신비와 결합한다" (교리서 54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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