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칠 수 없는 편지 " 두꺼운 유리창 밤사이 꽃 걸은 이 누구신지 햇살이 꺾어가니 텅 빈 꽃을 피우고 지우는 사정이야 문밖 일이겠거니 무심한 마음에 봄을 채운 꽃 닮은 임아 홀로 견딜 긴 긴 시간 어이하라고 가고 아니 오시려거든 사연도 꽃도 지우고 가시라니 청산 멀거니 눈부신 花 舞 나 데려 가라니 / 심전 이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