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관(늘)속에서 순간 성모님을 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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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시철 | 작성일2012-04-06 | 조회수1,31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관(늘) 속에서 한순간 성모님을 뵙다.
차원에서 실시하는 1박2일 대 피정이다.
그때당시의 청계공소는 산상의 마을로 참으로 아름답고 수려한 경관을 가춘 자연 그
대로의 만생이 함께 호흡하고 숨을 쉬는 민속마을이라 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이다. 맑고 청량한 청계산자락 산등성 언덕위에 터를 잡고 마을을 형성한 산소 풍풍
넘치는 하늘마을로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서울 근교의 산
촌마을이다. 지금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닌 채 하우연 성당이 마을을 꼿꼿
이 지키고 있다. 이렇듯 산소미향이 그윽하기에 젊은 청년들이 대 피정에 참석하고
자 신청을 많이 하였으며 청계공소를 향하여 청년들이 삼삼오오 이야기꽃 피우며
1시간 남짓한 거리를 물소리 새소리의 향연을 들으며 바람결에 흩날리는 송화 가루
향기와 풀냄새 피어나는 향기에 흠뻑 취하면서 오름세 오솔길을 따라 이마에 땀방울
청년들이 공소마당에 당도하여 주변 경관에 흠뻑 빠져듦이 경이롭다.
이토록 청량한 맑은 공기와 함께 피어나는 맑은 이 영혼들을 위하여 나는 한 폭의 그
림을 상상하며 피정에 참석한 모두에게 하늘이 열리어 주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이
한바탕 쏟아 주오소서 아 -멘 하고 화살기도를 올려본다.
또한 주님의 권능으로 조화와 신비를 체감하며 주님의 사랑을 체험한다면 얼마나 그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욕심을 내어 기도도 청하여본다. 또한 이곳 청계공소는 한 송이 백합꽃이 피어난 향기 그윽한 님 께서 살고 있는 고향마을이기도하다.
너무도 곱고 어여뻐서 한순간 순결한 꽃이 되어 영원한 추억으로 고이고이 간직 되
어있다. 젊은 날의 그 시절 너무나 가난하였기에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생각해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로 하여금 서울에서도 제일 유명한 피정전문 강사진들을 초빙하여 주셨기에, 피정을
받는 우리들은 알차고 좋은 내용으로 잘 엮어진 프로그램에 따라서 교육을 받는 동
안 내내 감동 감동의 연속이었고 주님께 향한 사랑의 도가니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
다. 사실 그분들은 양질의 엘리트 구릅으로 잘 성숙되고 훈련된 최고의 팀웍이 분명
하였다. 이윽고 첫날 교육은 끝나고 다음날 아침까지 대 침묵을 지키며 자유의 시간
이 주어진다. 밤이 깊을수록 휘엉청 둥근달이 너무도 청량하기까지 하다.
중천에 떠있는 둥근달을 바라보노라니 어린 시절 고향생각이 난다. 저 달은 고향에
서 보았던 달처럼 변함이 없는데 고향의 친구들은 무었을 하며 어찌하며 지내고 있
을까? 마냥 그리움이 사무쳐오면서 또한 서글픈 마음에 걱정이 밀려온다.
림을 친다. 밤하늘은 나의 고뇌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듯 드높은 밤하늘은 별들로 총
총히 초여름 밤을 비췬다. 총총히 반짝이는 별들을 넋 없이 바라보다 나는 그만 깊은
사색에 빠져들고야 만다. 고요와 적막이 흐르고 고요가 숨을 쉰다. 그 고요 속에서
잔잔한 물결처럼 가슴이 출렁대며 진동하고 요동을 친다. 주님의 가히 없는 사랑이
내 가슴을 뜨겁게 달궈져오기 때문이다. 인류구원을 위하여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
시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상상된다.
얼마나 매를 맞아서인지 살갗이 패이도록 뜯겨난 자리가 너무도 처참하여 참아 바라
만 볼 수가 없다. 이마와 얼굴엔 가시관의 가시에 찔린 자리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선
혈도 보인다. 십자가를 짊어 진체 너무나도 지치고 지쳐서 쓰러질 듯 끌리듯 한발 한
발 내디디며 힘겹게 걸으시는 예수님의 처절한 모습도 보인다. 너무도 너무나도 처
절하다. 참아 더 이상 눈뜨고 바라볼 수가 없다. 이러한 예수님을 떠올리면서 휘 엉
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그 밤을 얼마나 울면서 지새웠던가. 고요히 흐르는 별-밤만은
나의 슬픈 마음을 알아주는 듯 무수히 별똥들을 뿌려댄다. 별빛이 흐르고 고요조차
깊이 잠든 이 한밤 어찌하여 나는 잠을 청하려고 하여도 왜 이리도 잠은오지 않고,
가슴이 콩당콩당 설래 임만 가득하단 말인가.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기에 이토록 놀림과 수모를 당하면서도 왜” 왜” 어찌하여 이
고생을 자청하여 하신단 말입니까!?? 순한 양, 당신은 신의 아들이 아니십니까?
그런데 왜 왜 왜!!! 나는 이렇게 예수님을 향하여 볼멘소리로 동정을 토한다.
이런 생각을 하며 밤새 깊은 잠 한번 이루지 못하고 아침을 맞는다. 낮 시간 피정 중
에 간간히 햇빛을 바라보게 되면 밤새 잠을 못 이루어서인지 눈이 따갑기만 하다.
아침 6시 취침 이후 세면과 식사도 교육과 연관되고, 오늘 역시도 가슴을 찌렁찌렁
울리는 명강사들로 하여금 감동을 많이 받았다. 이윽고 이날 강의는 다 끝나고
되면 관속에 들어가 5분정도 뚜껑을 덥고 들어 눕는다. 이것은 누구나 언젠가 죽게
된다는 체험이다. 이윽고 나의 차례가 되어 아무런 생각도 없이 관속에 들어가 반드
시 눕고서 눈을 감아 상념에 빠질 무렵이다. 무엇인가 바람이 불어오듯 휙-익 소리가
들린듯 하여 바라보니 너울 그림자가 사라지며 성모님께서 저만큼에서 서계신체로
나를 바라보며 손을 들어 가리켜 보여주신다. 가리키는 쪽을 바라다보니 큰 시냇가
인데 수심은 무릅도 차지 않을 얕은 강물이다.
간격이 점점 사이가 넓어지고 수심 또한 깊어 보였으며 검푸른 물살도 빨라져 보인
다. 해는 이미 서산에 기울기 직전이라 잠시라도 망설이거나 지체하다보면 저 강을
해전에 건너가기가 힘겹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힘겹긴 하겠으나 용기를 내어 서
두르면 저 강을 건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을 때다. 그 순간 성모님께서 오실
때처럼 가실 때에도 순식간에 휙-익 너울 그림자를 남기며 사라지셨고 동시에 관 뚜
껑이 열리며 봉사자들이 일어나 나오라고한다.
나는 관속 안에서도 순간 나의신앙과 인생사를 성모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이라 생각
이 동시에 들었다. (그때에 나타나셨던 성모님은 20여년이 지난 어는 날 모시던 본당신부님께서 큰 곤경에 빠져 해어나지 못하고 해매일 때 몸 전체가 까맣게 타있는 신부님의 손을 잡고 꿈속에서 나타나시기도 하셨다. 신부님께도 말씀드림)
다. 성당에서는 피정 끝날 시간에 맞춰 우리들을 축하 하여 주시기 위하여 신부님과
사목위원 모두가 강당 뒤쪽이 가득 차도록 많이들 오셨다.
발표는 제일먼저 내가 나가서 하게 되었다. 감동의 연속이었던 교육과정과 어제 밤
에 예수님 생각을 하면서 슬피 울었던 이야기 등 밤새 잠 못 이루고 뒤척이기만 하였
다는 이야기 등등을 발표 하였다. 하지만 잠시 전의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많은 박수를 받으며 발표 석에서 내려왔는데 강사진중 약수동 성당에
다니신다는 한분은 내가 앉은 자리로 따라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어제 밤에 흐느껴
울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고 말씀을 하신다. 또한 혹시 개신교에 다닌 적이 있느냐
고 물어 보신다. 나는 개신교에 다닌 적이 없다고 대답해드리니 개신교 신자들처럼
말을 참 잘한다고 친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그때의 피정도 참으로 좋았지만 나
지 가끔은 곰곰이 생각하며 그 순간을 종종 떠올리기도 한다.
*. 다음기회에 묵주기도 중 생생한 현시 체험과, 안수기도 체험을 올리
체험과 은총의 삶을
묵상 부활기도(성주간 성삼일에) 글 김시철(안드레아)
삼라만상을 창조하셨고 인류를 창조하신 창조주. 오늘날 그는 분명 존재하며 실존하고 계실까. 인류 구원의 역사와 상선 벌악은. 생명의 신비와 영혼에 따른 4차원적 무형무질의 세계는.
그리고 아들 예수님과 성령께서는. 그리고 나 자신은, 그분을 절대 신뢰하며 살아왔는지. 반문하며 깊은 상념에 잠겨본다.
나의 존재를, 또한 의식하며 바라본다. 그는 어찌 살았고 우리 또한 어찌 살아가라 하셨는지. 그는 자신을 버리셨고, 우리 또한 버리라 하셨는데.
귀 기우려 응접하는 나 자신을 깊이 바라본다.
아니 그보다 당장 나 자신 채울 것조차 부족할 뿐이다. 그렇다 한마디
나날들뿐이었다.
오! 사실 사실이 그렇다.
욕망의 수렁 속에서 망각의 세월을 허우적대며. 사탄의 손아귀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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