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 이루어졌다.” - 4.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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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4-06 | 조회수520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2012.4.6 주님 수난 성금요일
이사52,13-53,12 히브4,14-16;5,7-9 요한18,1-19,42
-진리에 순종하는 삶-
사는 것도 힘들고 죽는 것도 힘듭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가며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 죽어가는 지요.
우리의 삶과 죽음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닫는 것보다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목마름은 진리에 대한 목마름입니다.
누구나 마음 깊이에는 진리를 찾는 열정이, 목마름이 있는 법입니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비로소 해갈되는 목마름이요 진리에 따른 삶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가까이 현존하시는 진리의 주님이십니다.
바로 여기서 나오는 침착함이요 용기입니다.
주님은 수난 현장의 주인공으로 모두를 심판하고 있습니다. 심판 받으시는 분이 역설적으로 모든 이를 심판하는 분위기입니다.
다 들떠있는 분위기입니다.
새삼 진리에 순종할 때 ‘참 나’의 자유인으로 제자리에서 제정신으로 제대로 살 수 있음을 깨답습니다.
진리에 순종할 때 무욕의 가난한 삶이요 순종의 삶입니다.
자발적 가난과 순종뿐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이사야서 수난 받는 주님의 종을 묵상했으며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우리 역시 예수님처럼 평생 진리에 목말라 진리를 찾아, 진리이신 주님께 순종의 삶을 살 때 ‘다 이루어졌다’ 하며 거룩한 순종의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삶은 순종을 배워가는 학교입니다.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영원한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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