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개방과 나눔 - 4.18.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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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4-18 | 조회수41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2.4.18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사도5,17-26 요한3,16-21
겨울을 지나 만개하기 시작한 봄꽃들이 주님 부활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부활한 주님을 선포합니다.
하느님은 부활하신 당신 아드님을 통해 활짝 개방하여 당신의 생명과 빛을 우리 모두와 나눕니다.
‘개방과 나눔’이 생명과 빛을 상징한다면, 반대로 ‘폐쇄와 독점’은 죽음과 어둠을 상징합니다.
주님의 생명과 빛을 받아드려 나누는 삶을 산다면 구원이지만, 죽음과 어둠을 자초한 폐쇄와 독점의 삶이라면 바로 심판입니다.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느님의 소원은 모두가 구원 받는 것입니다.
생명과 빛을 나누시는 주님을 받아드리면 구원이지만 생명과 빛의 주님을 등지고 죽음과 어둠을 향할 때 심판입니다. 스스로 자초하는 구원이요 심판임을 깨닫습니다.
결코 죽음이 생명을,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 부활을 선포하는 사도들이 생명과 빛을 상징한다면 유대 지도자들은 죽음과 어둠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폐쇄와 독점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주님의 천사는 감옥에 갇힌 사도들을 풀어 주시며 명령하십니다.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백성에게 전하여라.”
어둠과 죽음의 세력이 결코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자신을 활짝 개방하여 하느님의 생명과 빛을, 기쁨과 평화를 우리와 나눕니다.
구원과 똑같이 자초하는 심판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선을 향하면서도 악을 향하는 참 역설적 인간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갑니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저절로 개방과 나눔의 삶이요 생명과 빛으로 충만한 삶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 당신의 생명과 빛을 나누며 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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