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몰랐지 " 못 보던 사이 두꺼워진 산보라 내 마음 어둔데 숨어 비추시는 당신 나 잠든 밤에도 일하시고 비와 꽃을 내시어 곱게 밝히시네 추울수록 옷을 벗는 산이나 물처럼 비움으로 맑아지는 마음 마음이 꽃처럼 고운데 고운데 어쩌랴 늦배에 울고 더워야 옷을 벗는 교만을 / 심전 이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