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거룩해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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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열우 | 작성일2012-05-13 | 조회수36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행여 더러워질세라, 씻기시고, 깨끗한 새옷 내어 입히시고, 행여 병이 들세라, 깨끗한 음식 마련하여 먹이시고, 명길고, 복많아라! 아직 알아듣지도 못할 아기 눈맞추며, 기도문처럼 외워주셨다. 스스로 무얼 좀 알 나이에, 물 닿는 것이 귀찮아, '안 씻겠다' 떼 쓰다 종아리 맞아 흉터가 남을 만큼, 청결에 열심이신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지치지 않는 노심초사에, 64세 되도록 큰 병없이 건강하게 잘 지낸 것이리라. 나의 하느님! 나의 어머니처럼, 항상 나를 불러, 귀찮아 죽을 만큼, “거룩(깨끗, 성결)해지라” 하신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죄씻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의의 옷입고, 하느님 말씀, 양식 삼고, 성령 모시어, ‘하느님처럼’ 거룩해지라 하신다. 내 어머니가 내게 소원이듯이, 내 하느님도 내게 소원인 것은, “깨끗하고 거룩하여, 병약하거나, 아프지 말고 건강하여, 오래 오래, 아니 영원 무궁히, 하느님 나라에서 함께 낙을 누리며 살자” 하신다. 나의 어머니, 나의 하느님께서, 내게 소원이신 그것은- 내가 영원히 살기를….. 내가 복받고 살기를….. 그래서, 깨끗하라! 거룩하라! 성결하라! 행여 잊을세라, 잊기도 잘 잊는 내게, 항상 외워주시는 것이다. 깨끗한 것이 바로- 영생과 복락의 길임을.... 방심할세라, 2012년 5월 13일 오전 9시 5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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