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마음을 넓게 한다.
기다림은 영적일 수 있다.
'기다리다.'란,
'무슨 일이 생기는지 주변을 살펴보다.',
'누가 오는지 망을 보다.',
'무엇인가에 주의를 기울이다.'라는 뜻이
될 수 있다.
기다림은 두 가지 결과를 낳는다.
하나는 시선을 넓게해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만난
사람에게 집중하게 한다는 것이다.
기다림은 마음을 넓게 한다.
기다림을 통해 나는 나 혼자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기다림은 긴장을 만든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열어 더 높이 향하게
하시는 분, 동경을 충족시켜 주는 분을 향해 몸을 뻗는다.
기다림은 우리를 내적으로 자유롭게 한다.
욕구가 충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우리는 내면의 긴장도 견딜 수 있다.
그러면 마음이 넓어진다.
덤으로 삶이 진부하지 않다는 느낌까지도
선물 받는다.
신비로운 것을
기다릴 때 우리는 이를 경험한다.
다시 말해서,
가장 깊은 동경이 충족되기를 기다리고 있면,
우리는 자신이 현존재의 무게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기다림은 우리가 근원적인 갈망을
충족시켜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다림은 건강한 긴장을 조성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지루함으로 시간을 죽이지
않는다.
한 가지 목표를 겨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오거나 또는 어떤 사건이 생기면,
인생이 더욱더 밝아질지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경
안젤름 그륀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