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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서의 씨앗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4 조회수455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길에서 만난 행복
루이스 알렉산드레 솔라누 로씨 / 김항섭 옮김

용서의 씨앗

미움과 원한은 기쁨을 앗아가고 심신을 늙게 하며 영혼의 활기를 빼앗아간다.
가장 심각한 질병 가운데 하나는 원한이며, 이 원한에서 비롯되는 가장 나쁜 열매는 미움이다. 원한과 미움은 영혼 을 질식시킨다. 폭발을 앞둔 시한폭탄과 같은 원한에 사무친 사람들은 마 치 벼랑 끝을 걷듯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 원한은 화사한 햇살을 가로막는 짙은 안개처럼 사람들의 내면을 어둡게 만든다. 원한이 많은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미움을 뿌린다. 그래 서 온통 불신으로 가득하다. 그들한테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미래가 없다. 과거에 묶여 현재는 정체되어 있고 미래 는 두려움뿐이다. 미움과 원한은 기쁨을 앗아가고 심신을 늙게 하며 영혼의 활기를 빼앗아간다. 우리는 문제의 해결책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스승이 들려준 이야기가 떠오른다. 강렬한 햇살이 사정없이 내려쪼여 사막의 모래가 한층 뜨 겁던 어느 날, 베두인 마을에서 커다란 소동이 일어났다. 패를 지은 소년들이 훨씬 어려보이는 소년의 뒤를 쫓고 있었다. 모래받을 달리던 소년은 어떤 천막 안으로 뛰어들 어가 몸을 숨겼다. 두려움에 몸을 떨던 소년은 천막 안의 베두인 노인에게 보호를 청했고, 허락을 받고나서야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러나 소년을 쫓던 패거리가 천막 안으로 사납게 달려들었 다. 베두인 노인은 그들을 가로막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 졌다. "무엇 때문에 이 아이를 쫓고 있느냐?" "어르신 옆에 있는 저 아이가 우리 동료를 죽였습니다." 패거리 중 한 젊은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소년을 붙잡으려 고 했다. 그러자 베두인 노인이 그를 막으며 다시 말했다. "천막으로 피해 들어온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이 우리 마 을의 법이라는 것을 모르느냐?" "어르신은 그가 살해한 젊은이가 누군지 몰라서 그런 말 씀을 하시는 겁니다." 패거리에 속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럼 말해 보게. 살해된 그 젊은이가 누군가?" 찌는 듯한 사막의 모래벌판에서 죽어간 젊은이는 바로 그 노인의 외아들이었다! 청천벽력 같은 이 사실 앞에서 베두 인 노인은 잠시 침묵을 지켰으나 곧 그 소년을 감싸 안으며 부드럽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오늘부터 나는 이 소년을 내 자식처럼 키우겠네!" 미움과 원한은 영혼을 마비시키고 추하게 만들지만 용서 는 영혼을 치유한다. 우리가 자신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 은 것은 내면에서 용서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용 서의 씨앗을 일상 안에 뿌린다면 아무리 심각한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다. 어둠이 밀려오자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너의 삶에 황혼이 밀려들기 전에 용서의 씨앗을 뿌려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새벽은 어둠 가운데서 원한과 미움의 열매만을 거두어들이게 될 것이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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