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통과 불통 -문과 벽-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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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7-10 | 조회수726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2012.7.10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호세8,4-7.11-13 마태9,32-38
-문과 벽-
1독서 호세아서가 하느님과 완전 불통의 상황을 보여준다면 복음은 하느님과의 완전한 소통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불통의 어둠이요 소통의 빛입니다.
산중한담난의 ‘문과 벽’이라는 제 글입니다.
고립단절의 불통이 지옥입니다. 만일 이 성당이 창문이 없는 온통 벽뿐이라면 성당 안은 어둠과 절망, 죽음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말 그대로 문들이 있어 성당 안은 빛과 희망, 생명 충만한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불통의 시대임을 반증합니다. 사탄의 시스템이 양산하는 불통의 현실입니다.
원자화된 불통의 개인으로 만듭니다. 열린 인간이 아닌 닫힌 인간으로 만듭니다.
마을이 해체되고 그 자리에 들어선 아파트의 단절된 집구조도 불통에 큰 역할을 합니다.
소통의 장인 교회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이요 구원인지요.
하느님과의 수직적 소통과 더불어 이웃과의 수평적 소통입니다. 우선적인 게 하느님과 소통입니다.
하느님과의 소통과 함께 가는 이웃과의 소통입니다.
대신들을 뽑았지만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들은 은과 금으로 신상들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망하려고 한 짓일 뿐이다.”
하느님과 완전 차단된 이스라엘 백성의 불통의 캄캄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불통의 어둠 속을 방황하는 오늘 날 대부분 사람들의 상황 같기도 합니다.
이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소통의 밝은 상황이 오늘 복음입니다.
치유의 구원이 발생합니다.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심으로 하느님과의 완전 소통으로 마음 활짝 열게 하시고, 병자와 온갖 허약한 사람들을 고쳐주심으로 마음에 이어 육신의 완전소통으로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복음의 군중들은 예수님의 삶에서 하느님을 체험했고 감동했음이 분명합니다.
마음이 감동과 공감으로 통해야 말 없어도 소통입니다.
말없이 소임지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는 수도형제들의 감동적인 삶에서 말없어도 편안하고 마음으로 다 소통하는 느낌입니다.
주님께 대한 존경, 신뢰, 호감, 감사의 마음 가득 넘쳤을 것이며 이어 소통의 개방과 더불어 치유의 구원이었음을 봅니다.
주님의 이런 사랑을 닮아갈 때 하느님과 이웃과의 원활한 소통입니다.
하느님은 물론 형제들과 완전 소통케 하심으로 영육의 치유와 구원을 선사하십니다.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시편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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