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깨달음 예찬 - 7.2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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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7-26 | 조회수498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2012.7.26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예레2,1-3.7-8.12-13 마태13,10-17
연노랑/달맞이꽃들
하늘 사랑만으로/행복하기에
저리도 청초한가 보다.”(2012,7.26 아침)
오늘 복음의 눈에 띄는 말마디 ‘깨닫지 못하다’에서 착안했습니다.
제목은 ‘깨달음 예찬’입니다.
다 깨달음의 소산입니다.
당신 자애는 하늘에 닿으며, 당신 진실은 구름까지 이르나이다. 주님, 당신 정의는 태산처럼 높고, 당신 공정은 심연처럼 깊나이다.” (시편36,6-7ㄴ).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시편36,10).
우리의 외적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2코린4,16).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돌립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2코린4,18).
점차 마음은 완고해지고 무디어져서 기쁨도 평화도 맛볼 수 없습니다. 무의미와 허무주의의 유령의 포로가 됩니다.
깨달음의 빛, 깨달음 행복입니다. 깨달음의 빛 앞에 소리 없이 사라지는 내면의 괴물들입니다. 깨달음의 행복이 영육의 평화와 안정을 줍니다.
주님의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행복선언입니다.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오늘 제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깨달음에로 초대합니다.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
은총의 깨달음 있어 늘 첫 순정과 첫 사랑의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모두 깨달음의 원천인 주님을 두고 아무런 이익도 되지 않는 것들을 따라다닌 현실을 개탄하는 예레미야입니다. 하늘까지 불러내는 예레미야입니다.
“하늘아, 이를 두고 깜짝 놀라라. 소스라치고 모서리 쳐라. 주님의 말씀이다.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 팠다.”
부단한 깨달음을 통해 생수의 원천인 주님께 연결될 때 활력 넘치는 충만한 존재의 삶이요 참 나의 실현입니다.
생수의 원천이신 주님은 당신의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깨달음의 여정에 충실하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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