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하나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요한 6, 1-15)

만물위에 계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주신 모든 것이 저희에게 있으며

저희에게 있는 모든 것이 아버지의 것으로 저희가 사용합니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 사랑이 담겨져 있으며

아버지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 희망이 담겨져 있으며

아버지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 기쁨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희에게 있는 것이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그것은 작은 것이 아니며, 아버지께로 향하기 위한 밀알로

저희 안에서 크게 자라나 아버지의 영광됨이 나타나옵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밀알 하나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든 불행이 저희를 감싸고 있을지라도

한 줄기의 빛과 바람 되어

저희 내면에 깊이 잠재되어 있는 역량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작은 밀알 하나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든 희망이 꺼져 버렸을 지라도

한 방울의 샘물 되어

아버지의 뜻이 저희에게 이루어져 목마르지 않는 물을 마십니다.

저희는 모두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주신 작은 밀알 하나는 갖고 있으며

그 밀알로 아버지께 감사드릴 때 아버지께서는 저희에게 큰일을 하십니다.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시고,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시고도

열두 광주리 넘치도록 남은 표징을 일으키신 예수님!

예수님을 따르던 군중들처럼

저희도 항상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게 하소서!

저희도 항상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가진 것으로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신 것처럼

저희가 곤궁하게 아무리 작게 가졌다 할지라도 감사드리고

그 믿음 안에서 저희가 원하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

저희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수님! 저희 안에서 이루소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주신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게 하소서!

저희에게 있는 모든 것이 아버지의 것이며

그것으로 저희는 아버지와 함께 몇 백배의 열매로 되돌려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