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다."
< 마태 13,36 - 43 >
노아의
홍수 때 일입니다.
노아의 방주에는
온갖 짐승들의 쌍을 태우는 중에
선(善)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선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짝 없이 혼자 왔기 때문입니다.
선은 다시 나가 자신의 짝인
악(惡)을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 이후에도
선이 있는 곳이면
악도 함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다 착한 사람으로만 뽑지 않으셨습니다.
악한 유다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똑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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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가리지를 뽑아 낼 때는
세상 종말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밀은 하늘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마의 소행입니다.
세상은 이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선과 악이 존재하는
이 알 수 없는 불가사의 안에서
우리는 완전한 선도 아니요,
완전히 악에서 해방된 존재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수 때까지 하느님이 기다리시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당장의 심판이 아니라
하느님의 인내의 기다림이
악마의 세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계시다는 까닭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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