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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101가지 묵주기도이야기
파트리시아 프락터 수녀 엮음 / 장말희 옮김
십자성호
친정엄마 앤 푸세토는 매일미사에 참례하고 자기 전에 매일 묵주기
도를 바치는 아주 열심한 신자셨다. 언젠가 초등학교 2학년이던 우리
딸 미셀에게 묵주기도를 마치기 전에 잠이 들고 말았다는 말씀을 하
셨다. 그러자 미셀은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요, 할머니. 교리 시간에
마리아 라이문도 수녀님께서 말씀하셨는데요, 묵주기도를 끝내지 못
하고 잠이 들면 천사들이 대신 끝까지 바쳐 준다고 하셨거든요."
엄마는 그 말을 듣고 무척 좋아하셨다. 엄마는 유방암을 앓았는데
뇌로 전이되었고 급기야 뼈로 번졌다. 엄마는 엄청난 혼란과 고통을
겪으셨다. 버지니아의 우리 집에서 내가 나고 자란 뉴욕 스테이튼 아
일랜드의 친정집까지 수주일 오가며 엄마를 간호했다. 마지막 몇 주
동안 엄마와 함께 매일 밤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쳤다.
마지막 날이었던 2000년 3월 29일 밤, 남동생 마크와 여동생 수잔
과 함께 마지막 숨을 몰아쉬시는 엄마 곁에서 묵주기도를 바쳤다. 10
시 50분쯤 되어서 기도를 거의 마쳤을 때 임종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여동생이 "매일 밤 축복해 주셨듯이 우리 엄마에게 축복을 내려 주
세요."라고 기도했다. 나는 엄마을 향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
을, 아멘." 하고 십자성호를 그었다. 내가 "아멘." 하는 순간 엄마는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 이번에는 묵주기도를 전부 마치고 영원한 잠
에 드셨다.
- 버지니아 요크타운에서 파울라 F. 크로잉하우스
묵주기도를 널리 전파하십시오.
--- 묵주기도는 그에 의탁하는 사람들을
성모님과 친교를 이루게 합니다.
- 교황 바오로 6세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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