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은 모두 이시다 -신비가- 10.9. 화,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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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10-09 | 조회수39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12.10.9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갈라1,13-24 루카10,38-42
-신비가-
회의장 문 앞에 하루 종일 써 붙여 있던 어느 수사님의 잠언 같은 영어 한 구절입니다.
‘God(하느님)을 넣어 다음처럼 대답했고 그 수사님도 공감했습니다.
돈은 모두가 아니고 하느님만이 모두이십니다.
어느 독일 아빠스님의 두 마디 어휘도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Mystic(신비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그의 삶 모두가 된 자가 신비가이자 우리 믿는 이들의 목표입니다.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참 시의적절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삶은 혼란해지고 복잡해져 오리무중이 될 것입니다.
활동의 부정이 아니라 할동주의(activism)의 위험을 경계하는 것이며 하느님 중심의 삶에 우선을 두자는 것입니다.
우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들으며 기도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음식 준비에 요란을 떨기 전, 마리아처럼 주님 발치에 앉아서 그분 말씀을 들은 후 음식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걱정과 염려의 환상은 사라져 삶은 단순해지고 투명해집니다. 삶의 내외적 공간은 여유로워지고 넉넉해지니 바로 이게 관상가의 특권이자 행복입니다.
바오로의 모습이 참으로 초연하고 넉넉해 보입니다.
선물처럼 도래한 이런 깨달음이 바오로를 참으로 자유롭게 했음을 봅니다.
당신 발치에 앉아 당신의 말씀을 듣고 성체를 모시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이 우리 삶의 모두임을 새롭게 확인시켜주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루카11,28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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