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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제들만이 갖고 있는 외로움의 상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4 조회수444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제만이 갖고 있는 외로움의 상처

 

사목자의 삶 가운데 체험하는

외로움의 상처는 깊은 흔적을 남긴다.

 

고립된 인간의 실존 상황을 나눌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제는 인생의 궁극적 관심사인 태어남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 사랑과 증오에 대하여 말해야 한다.

 

사제한테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주려는 열망이 있다.

 

그러나 언제나 현실과 동떨어져있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마지 못해 끼어들도록 허락 받는 모습을 본다.

 

외로움의 상처는 깊으며,

우리한테는 그 상처를 잊어버릴 만큼 기분 전환할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그러나 선한 의지와 진지한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실패하고 현실에서 밀려난 자신을 보며

여전히 상처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기에 사제의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는 일의 독특한 성격 때문에 상처가 된다.

 

바로 이 상처를

다른 사람보다 더 조심스럽게 꿰매야 한다.

 

자기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자신의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고,

 

자신의 경험을 착각과 오해의 어둠 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치료제로 내 주게 한다.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소명이다.

 

신앙 공동체를 이루는 데 몸 바친 사제는

자신의 외로움을 될 수 있는 대로 감추고 부인하여

상처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자신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더 이상 부인 할 필요도 없고, 그의 사목은 사람을 
치유하는 섬김이 될 수 있다. 

                  "살며 춤추며"

             헨리 나웬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사제들의 외로움을 달래 주어라! 

우리는 사제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의 열망 가운데 하나를 죽이고 살기란
힘든 정도를 넘어서기 때문일 것이다.

하느님을 열망하고
하느님의 사업을 등에 업고 산다는 것은,

인간의 어떤 힘을 누르고 살기에
사제들은 고집하나로 삶을 버티는 인간이면서,

신성에 가까운 삶을 산다고 하는 것에
우리는 존경과 사랑을 쏟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우리는 사제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들의 열망과 헌신적인 사목에 협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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