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목소리에 귀 기울임(루카 11, 29-32)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예수님!
세상이 날로 혼돈으로 들어가고
악의 세력들이 은밀히 곳곳에 숨어들어가
저희에게 들어오는지도 모르게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을 알아 뵙지 못하고
하느님을 점점 더 멀리하며 살아가는 곳에는
오직 재물과 명예, 권력, 즐거움만이 모든 것인 양
날개를 휘저어 다닙니다.
재물이 없으면 안되는 삶, 그에 따른 화려함이
삶을 온통 지배하고 그것의 부족은 상대적 박탈감
그로인한 사회적 병고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는 저희들마저
안보고는 믿기 어려워하여 눈앞에서 보이는 기적만을
쫓아다니며 그것이 신앙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저희들이 진실로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
그러한 잘못된 믿음에서 되돌아서서
하느님에 대한 참 사랑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참된 믿음으로 하느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솔로몬 보다 더 큰 이, 요나보도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저희들 모두에게 표징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예수님의 사랑이 저희들의 표징이십니다.
저희들에 매일매일 성체성사로서 오시는 주 예수님!
저희들 모두가 회개의 길로 주님을 뵈옵고
주님 사랑의 성체로서 그 힘을 얻어
모든 삶의 어려움에서 인내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재물의 영화로움이 만연하는 세상에서
그 흐름에 따르지 않는 고난이
저희들에게 올지라도 오로지 하느님만 믿고 바라며
하느님께 속하여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사랑의 예수님!
언제나 주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시어
저희의 영혼들이 그릇된 것들을 잘 분별하여
세상 속에 휩쓸려가지 않고
주님께서 주시는 양식으로만 즐겁게 살게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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