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침묵이 없으면 말의 의미를 잃는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28 조회수428 추천수0 반대(0) 신고

 

침묵이 없으면 말의 의미를 잃는다.

이른 새벽 동 트기 전
기도하러 가시는 외딴 곳에 예수님이 이루시는
사명의 비밀이 감추어져 있다.

그 외딴 곳에서 예수님은 자기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르고, 자기 말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옮기고, 자기 일이 아니라 하느님 일을 할 용기를 얻는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요한5,3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요한14,10)

예수께서 아버지 하느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시는 곳,
그분의 선교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외딴 곳이다.

외딴 곳이 없으면 인생이 위태로워짐을 우리는 안다.

침묵이 없으면 말이 의미를 잃고,
듣는 귀가 없으면 말하는 입이 힘을 얻지 못하며
거리가 없으면 가까워질 수없다.

외딴 곳이 없으면 우리 행동이 쉽게 공허한 몸짓으로
바뀌는 것을 우리는 안다.

침묵과 말, 물러남과 들어섬, 거리를 두는 것과 가까이함,
홀로 있기와 더불어 있기의 섬세한  균형이 그리스도인 삶의
바탕을 이룬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균형을 이루는 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

                       "살며 춤추며"
                   헨리 나웬 신부 지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