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개의 시스템 - 11.16. 금,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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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11-16 | 조회수406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2012.11.16 금요일 성녀 제르트루다(1256-1302) 동정 기념일
2요한4-9 루카17,26-37
전례력으로 연중 마지막 시기가 다가올수록 복음의 주제도 회개에 집중됩니다.
하느님께로 돌아와 참 나를 찾는 이 거룩한 미사시간 역시 회개의 시간입니다.
그대로 ‘힐링의 시스템’이자 ‘회개의 시스템’입니다. 하루 일과표라는 회개의 시스템에 충실할 때 저절로 이루어지는 영육의 치유요 평화와 안정입니다.
나태하고 무기력한 나로부터의 탈출이 시급합니다. 물도 고이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야 맑은 물이듯 끊임없는 내외적 탈출이 맑게 흐르는 영성으로 살게 합니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바로 현실에 깊이 매몰되어 하느님을 잊고, 자기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완전히 세상의 육적 욕망에 빠져 하느님을 잊고 자기를 잊고 사는 모습들이
무엇으로의 탈출인가가 분명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탈출입니다.
주님을 놓쳐버리면 곧 세상 유혹에 빠집니다.
세상 재물에 집착하여 미련을 갖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소금기둥이 되어버린 룻입니다.
내 자신을 잘 살피다 보면 주님은 답을 주십니다. 요한 사도의 친절한 권고입니다.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회개의 삶을, 진리와 사랑의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보디시피 진리와 사랑은 한 세트입니다. 진리 안에서 사는 삶이 사랑의 삶입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진리입니다. 이렇게 진리와 사랑 안에 살 때 내적성장이요, 이 또한 회개의 열매입니다.
한 침상에서 자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두었다는 예화가, 또 함께 맷돌질을 하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두었다는 예화가 이를 입증합니다.
어제-오늘-내일은 하루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러니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오늘 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이 바로 사람의 아들의 날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부터 안주로부터 탈출의 삶을, 세상 것들로부터 주님을 향한 삶을, 거짓과 미움이 아닌 진리와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시간입니다.
충만한 삶을 살도록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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