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에로 나아가는 문,
세례성사는
성체성사에로 나아가는 문이다.
성체성사는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우리와 하나되어 오시고,
그 하나됨을 영원토록 유지하시는 길이다.
성체성사는 식탁의 성사이다.
성체성사는 음식과 음료의 성사이다.
성체성사는 매일매일의 양육을 위한 성사이다.
세례성사가 일생 단 한 번의 성사라면
성체성사는 한 달에 한 번,
한 주간에 한 번,
아니면 매일매일이라도 가능한 성사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생명과
죽음을 기억하라고 이 성사를 제정하셨다.
그러나 이 기억은 예수님에 대한 단순한 추억
과 기억이 아니라 그 성사에 참여하는 자 모두가
예수님 몸의 일부분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런 뜻으로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마지막
밤에 손에 빵을 드시고 “이는 내 몸이다” 하셨고,
또 잔을 드시고서는 “이는 내 피니라”
라고 하셨던 것이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 먹음으로써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된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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