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안에서의 삶.
그리스도의 거룩함은
추상적인 법규를 충실히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거룩한 인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것은 무엇보다 감사와 사랑과 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매순간
우리 모두 안에서 활동하시며 풍성하게 해주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삶이라는 것을 영적으로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덕행과 선행이 율법을 냉정히
지킴으로써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사랑으로 가득한 성심의 요구에 대해서
각자가 대답하는 사랑의 응답인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죄에서 구원 받은 것에
감사해야한다.
사랑은 이런 감사가 밑바탕이 되어야
참다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빛과 힘을 주시는
그리스도께 의지해야 한다.
언제나 우리 마음에 머무시는
성령께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주님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데
그것을 얼마만큼 사랑으로 그 분과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우리가 비록 죽음의 어두운 길을 걷고 있을지라도
오직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이 생명이시며 진리이시라는 것을
알며 그분이 이끄시는 곳이라면,
아무런 잘못도 없을 것이라고 믿고 신뢰하는 데에
윤리생활의 모든 것이 있다.
삶과 거룩함
토마스 머틍 지음
오늘의 묵상 :
성령은 곧 하느님의 영이십니다.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움직이고
생각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는 성령의 활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성령은 "불, 물, 바람"에 의해서
우리 인간의 삶을 이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의욕과 열정 그리고 삶의 희망과 용기는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어 일으켜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체온이 이 '불'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몸은 '물'로 이루어 져있습니다.
물은 융합과 이해와 아량으로 성령의 힘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들이 용서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이 '물'의 작용인 것입니다.
우리 몸 속의 피가 온몸을 돌아다니는 것은
바로 이 '바람'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생각이 번뜩이며 나의 삶을 바꾸려하는
순간의 생각은 바로 이런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들이 알아야 합니다.
과연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의욕과 열정 그리고 삶의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파스칼은 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말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