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로의 하느님 -위로, 평화, 치유- 12.11. 화,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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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12-11 | 조회수479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12.12.11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이사40,1-11 마태18,12-14
-위로, 평화, 치유-
매일 미사 책 오늘 1독서 이사야서 말씀 맨 먼저 나오는 크고 굵은 글자 ‘위’자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40,1)
정말 위로(慰勞), 위안(慰安), 위무(慰問), 위무(慰撫)가
면담을 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답은 다 압니다. 다만 면담 중에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은 것이지요.
늘 공감하는 바오로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2코린1,3ㄴ-4)
하느님의 위로를 나누는 것보다 효과적인 복음 선포도 없습니다.
다음 이사야 말씀에서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주님의 입김이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이사40,6ㄴ-8)
모든 것은 다 지나갑니다. 온통 허무의 느낌입니다.
하느님이, 하느님의 말씀이 영원히 서 있습니다.
허무의 어둠을 영원의 빛으로 밝히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말 그대로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다 지나가는 세상, 이런 영원하신 하느님 안에 정주할 때 하느님의 무한한 위로요 이어 안정과 평화, 그리고 치유입니다.
수도원 설립25주년 기념감사제 음악회 때 열창하여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다음 대 데레사의 글도 같은 맥락입니다.
아무 것도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오오…하느님은 불변하시니, 인내함이 이기느니라.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
전부를 소유한 것이요 충만한 위로의 사람이 되어 살 수 있습니다.
불쌍히 여기는 연민으로, 자비심으로 바뀝니다.
바로 다음 이사야서의 착한 목자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이사40,10ㄱ-11)
오늘 복음은 그대로 이사야 예언의 실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대자대비하신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착한 목자 주님이십니다.
어느 하나도 잃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 뜻이 아니다.”(마태18,14)
모두가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 치유의 대상임을 깨닫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시며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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