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주님을 생각하며(마태 11, 28-30)
언제나 저희가 청하는 것보다 더 합당하고 충만하게 저희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저희가 어느 때이든지 예수님 품에서 쉬게 해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저희가 그 초대에 응답하게 하여주소서.
저희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많은 경우 주님께 나아가기보다
남을 원망하며 원망에게 나아가고,
남의 탓이라고 여기며 분노하여 분노에게 달려가기도 하며,
자신의 팔자 탓을 하며, 슬픔이나 우울함으로 달려가기도 하며,
술이나 쇼핑, 섹스, 게임, 영화 등 여러 가지 중독에로 나아가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고통과 슬픔에 빠져있는 우리를 구원해주시고자,
그 고통스러워하는 마음 마음마다 무한히 축복을 내려주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시지만 다른 것을 찾아 헤매이기에
주님의 은총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로 세상을 구원하셨듯이
고통과 슬픔 안에는 많은 은총의 보석이 숨겨져 있는데,
저희의 마음과 육신이 간교하여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편리만을 찾아 나섭니다.
이러한 삶 안에서 십자가를 따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고,
모든 십자가는 또다시 예수님의 몫이 되게 하거나 혹은 남의 몫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리고 주님께로 나아가지 못한 영혼은 순간적이고
세속적인 기쁨 속에 살아가느라 근본적인 문제해결도 못하고,
더욱 큰 악에 휘둘려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욱 크게 만들어 갑니다.
사랑의 주님,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에게 그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주십시오.
어떠한 경우이든 주님 앞에 나아가면 안식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십시오.
그 말씀을 믿고 정말 힘들 때 잠깐 주님 앞에 머물렀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 힘든 만큼 주님 앞에 하루 종일 혹은 일주일이라도 머물게 하여주십시오.
주님을 만나지 못하면 응답을 받지 못하면 이 감실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애원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여주소서.
틀림없이 주님께서는 어느 영혼이든지 만나주시고,
어느 영혼이든지 위로를 주심을 믿습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를 보내며 순간순간 주님을 생각하며
주님께로부터 안식을 누리며 살게 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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