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중에 아기도 전율로 알아들을 수밖에
마음 없이 말로나 형식으로만 끄덕이는 인사를 간혹 합니다. 의미 없죠.
조건부로 인사나 애교, 또는 돌아서서 욕하기도 합니다. 이득 관계고요.
인간의 관계론은 참 복잡하고 미묘하지만 그러나 삶에는 중요한 겁니다.
귀로 들은 말을 뇌가 온 몸에 전달해주면 온 몸으로 말을 듣는 거지요.
눈으로 보며 포옹 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바디랭귀지(몸말)는 더 강하지요.
그런 말을 태중에 아기도 전율로 알아들을 수밖에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루카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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