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하는 삶(마태 10, 17-22)
저희에게 하느님의 거룩한 영을 부어주시어 바른 것을 알게 하시고,
하느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구분하게 하시어 끊임없이 영적인 성장을
이루게 하여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거룩함 안에 머물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저희 삶 안에서
이웃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게 하여주소서.
주님의 거룩한 영 안에 머물지 않을 때 우리는 주님께 영광을 드리기보다
세상 사람들과 휩쓸려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들의 뜻에 내 영혼,
내 의지, 내 몸을 맡겨 주님의 거룩한 성전인 자신의 몸을 더럽히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저희들이 죽기까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신 예수님을 닮으라 하시나이다. 그리하여 저희도 예수님처럼
희생하여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자주 이런 주님의 자녀인 자신을 망각하고 세상의 논리대로
세상의 우정대로 살아가 나 자신의 신원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에게도 스테파노와 같은 믿음을 주십시오.
그분의 거룩한 죽음이 저희의 것이 되어 저희도 일상 삶 안에서
자주 주님을 위해서 저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며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세상의 우정과 세상의 문화는 세상의 쾌락이나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와 같은 것들을 목표로 하여 저희를 세상에 묶어두고자 합니다.
이런 것들에 저희 마음을 두고 살게 되면 저희가 주님께서 알려주시는
말씀을 제대로 들을 수 없어 무엇을 말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됩니다.
가뜩이나 많은 언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저희들이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는다는 것은 바닷가 모래밭에서 잃어버린 반지를 찾는 것처럼
너무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토록 자유로운 세상에서 저희가 주님을 증거 하지 못한다면,
환란의 시대가 닥칠 때 어찌 주님을 증거하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사랑의 주님, 저희의 일상적인 삶 안에서 저희가 무뎌진 삶을 살지 않게 하여주소서.
항구하게 기도하고, 희생하며 주님의 영의 이끄심에
순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성령의 인내의 열매를 충실히 맺어 어떤 고난이 닥쳐도
죽기까지 주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게 하여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