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위험을 감수하고(마태 2, 1-12)
인류구원을 위해서 세상에 가장 나약하고 겸손한
아기 예수님으로 오신 구세주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구세주께서는 오늘 동방에서 온 박사들로부터 경배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주님께 참사람이며 온 세상의 임금님께 합당한 황금과 또 신에게 경배를
드릴 때 사용하는 유향을 드림으로서 참 하느님이시며 참인간이신 분께 합당한
경배와 예물을 드립니다. 또 앞으로 겪게 될 죽음을 예고하는 몰약도 예물로 드립니다.
동방박사들은 멀리 이국에서 별을 보고 새로운 임금의 탄생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새로운 임금의 탄생을 알 뿐만 아니라 아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합니다.
그 당시 광야나 사막에서 야영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광야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들짐승들,
또 강도 등의 출몰로 죽을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위험을 무릎쓰고 그들은 아기 예수님께
경배와 함당한 예물을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는 미사성제에서 예수님의 현존을 믿습니다.
미사 때 마다 사제의 축복으로 빵이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화됨을 믿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탄생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주 가까이 주변의 있는 성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몇 천 년에 한번이 아니라 매일 매일 미사성제 때마다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조금만 바쁜 일이 있거나 힘들다고 주일미사를
참례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일미사에 신자들이 30%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이것은 주님을 말로만 믿는 것이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미사에서 주님의 현존을 믿는다면 주님을 모시는
거룩한 일을 목숨을 걸고 실천해야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평일에도 시간을 할애해서 한주에 한두 번은
평일미사에 참여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겨야합니다.
우리 자신들이 이 세상을 떠나서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보고 후회할 일이 많은데,
그 중에 자신이 그토록 미사성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실행하지 않은 것일 겁니다.
비오성인께서는 미사가 없는 것 보다 태양이 없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토록 미사성제는 우리 개인의 영혼과 인류의 평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애로우신 주님, 동방박사들이 믿고 깨달은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였듯이
저희도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축복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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