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개의 여정(말씀-회개-치유-하늘나라) - 2013.1.7 주님 공현 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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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1-07 | 조회수380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2013.1.7 주님 공현 후 월요일 1요한3,22-4,6 마태4,12-17.23-25
(말씀-회개-치유-하늘나라)
공현 후 첫 날 월요일답게 복음의 배치가 참 적절합니다.
본격적으로 공적 활동에 나서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출전하는 전사처럼 비장감까지 느끼게 합니다. 예수님의 공적활동의 개시로 이사야 예언이 그대로 실현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예나 이제나 어둠 속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곳에 사는 이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이어 빛이신 주님은 회개를 선포합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이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바로 오늘 지금 여기서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 참 나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어둠에서 빛이신 주님께, 절망에서 희망이신 주님께, 죽음에서 생명이신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늘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하여 회개는 평생여정임을 깨닫습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백성 가운데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회개가 뒤따랐을 것이고 치유이니 그대로 하늘나라의 실현입니다.
그대로 미사은총을 상징합니다.
미사를 통한 주님의 말씀은 우리의 회개를 촉발시키고 뒤이은 치유에 하늘나라를 맛보는 미사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단이나 악이 스며들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라는 상호내주의 은총을 체험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노년, 아름다운 죽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로 끊임없는 회개가 답입니다.
그 회개의 열매가 아름다운 노년, 아름다운 죽음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
일하고 싶지만 쉬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질 때 희망을 지니며
공손히 마음 편히 십자가를 지자.
젊은이가 힘차게 하느님의 길을 가는 것을 보아도 시기하지 않고
남을 위하여 일하기보다
겸손하게 다른 이의 도움을 받으며
쇠약하여 이제 남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늙음의 무거운 짐은 하느님의 선물
오랜 세월 때 묻은 마음을 이로써 마지막으로 닦는다.
참된 고향으로 가기 위해
자기를 이승에 잡아 두는 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것.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이리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하느님은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것을 남겨 두신다.
그것은 기도이다.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합장만은 끝까지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빌기 위해서
모든 것이 다 끝나는
임종의 머리맡에 하느님의 은총을 빌기 위해서
모든 것이 다 끝나는
임종의 머리맡에 하느님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오너라, 나의 벗아. 나 너를 결코 잊지 않으리라.”
회개한 우리들에게 치유의 은혜와 더불어 하늘나라를 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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