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게 초대하시는(마태 4, 12-17.23-25)
인간의 회개를 즐겨 받으시고, 끊임없이 깊은 단계의
회개에로 초대해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높은 단계의 거룩함에로
나아가기를 원하시어 끊임없이 회개의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와 같은 하느님의 원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는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대 데레사 성녀는 영혼이 성화되는 깊이를 7궁방까지 말씀하시며
영혼이 어디까지 영적으로 성숙되어야 하는지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으로 나아갈 때 많은 고난과 통회의 은총이 필요함을 말씀하십니다.
구세주께서 활동초기에 ‘회개하라.’ 며 말씀을
선포하신 것은 바로 인류에 대한 깊은 만남의 초대입니다.
회개는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로 나아가는데 필수적인 것이고,
어느 순간에 한정되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두고
매일같이 하여야하는 신앙인의 기초적인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지만 많은 사람들이 또한 냉담을 합니다.
그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세례 전 준비기간에 각 영혼이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파악하고 깊이 회개한 다음에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원인이 큽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은 후라도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
영적인 세계를 인식하고 그 영혼이 날로 성장의 길을 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전도 세례후도 깊은 회개의 기회를 갖지 못하여 자신의 영혼과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을 못한 영혼은 세례 받을 때의 열정이 식어버리면
이내 냉담을 하거나 혹은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회개하라는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자신의 영혼이 진정으로 회개하여 하느님을 깊이 만나기를 원하시는 초대입니다.
몇 년 동안을 고해성사 보지 않은 신자분이 고해성사를 임할 때
고해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음을 가끔 봅니다. 그분들이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반대로 성인들은 고해성사를 일주일이 멀다하고 자주 보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겸손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죄를 가슴 아프게 뉘우치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영혼은 빛에로 가까이 나아가 있기 때문에 작은 영혼의 죄악도
아프게 인식하고 바로바로 하느님과 화해를 이루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당신의 곁으로 깊이 있게 초대하시는 은총의 말씀입니다.
오늘 하루 저의 영혼이 주님의 은총의 빛으로
더 깊이 있게 주님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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