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전군(野戰軍)사령관 -예수님- 2013.1.16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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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1-16 | 조회수374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2013.1.16 연중 제1주간 수요일 히브2,14-18 마르1,29-39
-예수님-
예수님이 흡사 야전군 사령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적전투 치열한 삶의 전쟁터의 영적 야전군 사령관입니다.
요셉수도원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아, 야전군 생활이 시작되었구나. 다시 시작된 영적전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막은 어디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깊이 들여다보면 함께 살아도 세상도, 가정도, 수도원도 사막입니다.
‘아, 수도원은 사막이구나. 함께 해도 결국은 사막의 은수자 같은 수도승이구나.’하는 생각도 깨달음처럼 스쳤습니다.
사막의 수도승들입니다.
하여 ‘살기위해’ 기도는 필수입니다.
참으로 분주하게 영적전쟁을 승리로 이끄시는 탁월한 야전군 사령관 예수님이십니다.
어둠과 절망 중에 길 잃어 방황하는 이들에게 치유와 더불어 구원의 출구를 열어주십니다.
깨달음이 바로 히브리서의 고백입니다.
곧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어 있는 이들을 풀어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도 똑같이 세상 한 복판에서 영적전투 중인 당신 형제들인 우리를 도우십니다. 악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어 있는 이들을 풀어주십니다.
생사(生死)의 경계(境界)를 초월(超越)한 것 같은 평화(平和)로운 미소에서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자리함이 의미심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 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기력이 딸리신 야전군 사령관이신 예수님은 아버지와의 깊은 친교의 기도로 영육을 무장시킵니다.
기도를 마친 예수님을 향해 시몬과 그 일행의 말입니다.
할 일 다 하고 나면 기도할 시간 마련은 요원합니다. 해도 해도 끝없는 일입니다.
일단 외딴 곳에서 적절한 시간에 기도하셨음이 분명합니다.
일에 앞선 기도임을 강조하는 말마디입니다.
신원을 새롭게 확인하신 후 영적전쟁터로 출전하십니다.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 온 것이다.”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불퇴전의 ‘하느님의 전사(戰士)’인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 당신 성령으로 무장시켜 삶의 영적전쟁터로 파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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