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젊은이들을 불러주시고,(루카 10, 1-9)
세상에 젊은이들을 부르시어 예수님의 고귀한 성체를
이루게 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어느 가난한 사람이 영양이 부족하여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좀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고기를 주면 미사 때 기도해드리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주인은 믿음이 없었기에 “그럼 저울 위에 미사라고 써놓고 고기를 달아 봅시다.”
하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종이와 고기가 저울 양쪽에 올라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저울이 평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고기를 더 얹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울이 고장 났나하여 종이를 내리면 고기 쪽으로 저울이 기우는 것이었습니다.
그 주인은 미사의 중요성을 비로소 깨닫고 열심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기도 덕분과 하느님의 은총으로 거룩한 사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책에서 보았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미사와 기도의 중요성에 대하여 우리에게 전해주는 내용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소의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하며
청할 때 더 많은 일꾼들이 부름을 받고 또 그 부름에 응답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사제성소가 많아
보좌신부를 10여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많은 교구가 그런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대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고
초대교회 순교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이나 유럽의 많은 성당은 사제가 없어서 한 사제가
몇 개의 본당을 사목해야하기도 하고 또 많은 성당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가톨릭 국가들에서 조차 사람들이 인생에 있어서
세 번 성당에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세례받기 위해 한번,
성장하여 혼인하기 위해 한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 한번 간다고 합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토록 사람들이 미사에 참여하지 않고
기도를 하지 않으니 당연히 성소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초대교회 때 서양의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이역만리 먼 길에서 복음을 전파하다 생명을 바쳤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분들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우리 또한 꾸준히 빚을 갚을 준비를 갖추어야할 것입니다.
더욱 많은 성소자들이 나와서 북한으로 중국대륙으로
오대양 육대주로 선교사가 뻗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나라에 더 많은 젊은이들을 불러주시고,
그들이 응답하여 하느님 나라 건설에 동참하게 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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