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이토록 아름다운 주님의 빛이(마르 4, 21-25)

사랑의 하느님, 저희를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하시어 저희 안에 하느님의
빛을 숨겨놓으시고, 하느님의 사랑을 심어놓으셨으니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빛이신 하느님, 하느님의 창조물인 저희들도 하느님을 닮고 싶습니다.
저희 안에 숨겨 놓으신 그 빛이 저희를 비추게 하여 주시고,
세상을 비추게 하소서. 

사랑이신 하느님, 하느님의 자녀인 저희들도 생명을 바쳐 자녀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그 사랑을 본 받아, 저희의 가족과 이웃을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어라.” 

사랑의 주님, 저희 안에 있는 사랑의 등경,
진리의 등경이 저희를 비추고 이웃을 비추며 사회를 비추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저희를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바로 주님의 모상임을
깨닫게 하여주시고, 저희는 저희의 빛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여주소서. 

저희들이 건강하고 활동력이 넘치고 힘이 있을 때
더욱 이 빛을 많이많이 들어내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저희 안에 주님께서 심어놓으신 빛과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하고 크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하여주소서. 

저희들이 이를 깨닫지 못하고 이 세상을 마친다면,
마침내 저 세상에서 자신 안에 있는
큰 빛과 아름다운 사랑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며 통탄하게 될 것입니다.  

“내 안에 이토록 아름다운 주님의 빛이,
내 안에 이토록 아름다운 주님 사랑이 있었는가?”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 저희가 주님의 빛이 되고,
사랑이 되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게 하여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