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빨리 알아차려(루카 2, 22-40)
주님 대전에 머물며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사람들을 잊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합당한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어느 본당에나 열심히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집이나 성당에서 혹은 생활하는 곳에서 알게 모르게
열심히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희 본당도 마찬가지인데 특별히 성체조배하시는 분들이 떠오릅니다.
초저녁에 기도하시는 분, 밤 열두시마다 거의 매일같이 성체조배하시는 분,
또 두시부터하시는 분, 다섯시부터하시는 분 등 기도시간도
다양하게 많은 분들이 몇 시간씩 기도를 하십니다.
어느 때는 성당 안에 안개가 자욱하게 낀 듯 주님의 현존이 감돌기도하고,
어느 때는 고요하고 적막하게 느껴질 때도 많이 있습니다.
직장생할하며 그렇게 기도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을 텐데
직장 다니는 분들이 그렇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분들의 모습을 보며 기도는 시간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기도에 대한 기쁨을 알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 시간을 마련하기 마련입니다.
여행을 좋아 하는 사람이 직정을 바꿔가며 여행을 다니듯이
그렇게 기도의 중요성과 기쁨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기도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시간을 만들어 냅니다.
시메온이라는 분과 한나라는 사람은 성전을 떠나지 않고 단식하며
기도하고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습니다.
성령께서 그분 위에 머물러 계셨는데,
죽기 전에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분들은 아기 예수님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금방 알아보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우리 삶에서 열심히 기도하며 지낸다면 우리도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 안에서 하느님의 하시는 일을 쉽게 알아보고
그 때마다 감사하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시간이 많아질 것입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성전에 머물러 주님의
거룩한 영과 가까워지고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빨리 알아차려 자주 주님께 찬미 영광 드리게 하여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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