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의 훈육(訓育) -겸손과 평화, 거룩함의 열매- 2013.2.6 수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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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2-06 | 조회수421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13.2.6 수요일 성 바오로 미키(1564-1597)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히브12,4-7.11-15 마르6,1-6
-겸손과 평화, 거룩함의 열매-
우리가 겪는 모든 시련은 주님의 훈육입니다.
사고로 스트레스나 상처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오히려 이런 모든 시련을 성장과 성숙의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이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하신다.”
이런 시련 중에 있는 모든 이들을 향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맺어 줍니다.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바른 길을 달려가십시다.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 공학부 강호정교수 칼럼의 끝부분도 생각납니다.
시련을 직면하여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자신의 더 큰 발전을 가로막는 행동이다. 기억하라, 큰 산 불 뒤에 오히려 숲이 깊어지고, 큰 홍수 후에
온갖 더위와 추위, 비바람을 맞으며 성장한 아름드리 울창한 나무들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어낸 어른들이 있는 공동체도 깊고 풍요롭습니다.
총림(叢林)이란 말도 여기서 연유합니다.
고향에서 냉대의 시련을 통해서 하느님께 인생수업을 단단히 받는 예수님이십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환대하는 듯 했지만 돌변하여 그분의 처신을 아주 못 마땅하게 여깁니다.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 받지 못한다.”
상처 받은 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탄식 같은 고백입니다.
이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워하셨지만 예수님은 여기에 의기소침하여 무너지지 않고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합니다.
상처에 연연하지 않고 참으로 순발력 좋게 시련을 통과하십니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잘 겪어낼 때 겸손과 평화, 거룩함의 열매입니다.
이 셋이 진정 주님의 훈육을 잘 받았는지를 판가름 하는 잣대가 됩니다.
그러니 시련을 통해 주님의 훈육을 받게 되는 우리 인생은 그대로 ‘주님의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훈육인 시련을 잘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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