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23일 토요일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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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미숙 | 작성일2013-02-23 | 조회수371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2013년2월23일 토요일 복음묵상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오5,48) ---- ... 결론부터 말하고 싶다. 우리는 절대로 하느님처럼 완전해질 수 없다. 그러한 생각조차 어불성설이다. 정신에 문제가 있는 이에게나 있을 법한 생각이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씀하셨을까? 두 가지 방향으로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첫째는 우리가 제대로 살아서 그분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그분의 완전성에 한 부분으로 흡수될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둘째는 우리가 비록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 삶 안에서는 완전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께서는 잘 알고 계셨다. 그런데도 완전한 사람이 되라 하라 하심은, 우리의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며, 철저하게 그분께 의탁하면서, 그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아닐까? 결국, 두 가지 모두, 살아 있는 동안 옳은 것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로 끝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씀일 것이다. 우리는 완전해질 수는 없다. 그리고 완전해지고자 하는 마음도 교만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완전하신 분의 말씀을 믿는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그분께서 하신 말씀을 따르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는 없다. 철저하게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완전하심에 의탁해야만 한다. ----- “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너의 예지에는 의지하지 마라. 어떠한 길을 걷든 그분을 알아 모셔라. 그분께서 네 앞길을 곧게 해 주시리라.” (잠언3,5-6)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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