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비로운 사람-우리의 평생목표- 2013.3.2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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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3-02 | 조회수31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13.3.2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미가7,14-15.18-20 루카15,1-3.11ㄴ-32
-우리의 평생목표-
자신을 발견하라는 것이며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자비하신 아버지를 닮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화답송 말씀처럼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신 분입니다. 미카 예언자는 이런 하느님을 다음처럼 고백합니다.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진정한 사랑은 자유롭게 하는 사랑입니다. 강요하거나 강제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의 자유를 존중하는 하느님이십니다.
당돌하게 제몫을 요구하는 작은 아들의 자유를 존중하여 자신의 가산을 나누어 주는 아버지입니다.
무능할 정도로 자비하신 하느님입니다.
큰 아들의 자유에 호소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도 하느님의 무능을, 무한한 자비와 겸손을 배웁니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때가 될 때가지 기다리는 사랑입니다. 회개하여, 깨달아, 철이 들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랑입니다.
한없이 기다리는 사랑을 실천하라고 촉구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아버지가 그들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작은 아들의 회개의 귀향을 기다리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오늘도 똑같이 우리의 회개의 귀향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임으로 저절로 회개로 이끄십니다.
큰 잔치를 베풀어주시는 아버지입니다.
우리 역시 이런 회개를 통해 자비하신 아버지를 닮아갑니다.
회개를 촉발시킨 것도 아버지의 자비요 회개의 완성도 아버지의 자비임을 깨닫습니다.
큰 아들의 내적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호소하시는 참으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무능하시고 무력하신 하느님입니다.
아마 자비하신 아버지의 호소에 결국은 회개로 응답했으리라 추측됩니다.
바로 이것이 사람으로 태어난 목적이자 가장 중요한 평생과제임을 깨닫습니다.
때가 이르기까지 끝까지 기다려주시는 분,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받아들여주시는 자비하신 아버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모두 이런 자비하신 아버지 하느님을 닮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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