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가치 **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오늘을 마음껏 살고 있다면
내일의 걱정 근심을 가불해 쓸 이유가
어디 있는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생에 집착하고 삶을 소유로 여기기 때문이다.
생에 대한 집착과 소유의 관념에서 놓여날 수 있다면
엄연한 우주 질서 앞에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이므로.
물소리에 귀를 모으라.
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다.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깨우쳐 주는소리 없는 소리다.
글 ; 법정스님
오늘의 묵상 : 성서와 함께.. . .
우리는 참으로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 뜻대로 무엇을 한다고한들
그 뜻이 이루어지려면 주님의 뜻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살고 보니 그렇게 된 것이구나!"하는
절규아닌 감탄사가 절로 나오면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하느님의 생각은 우리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계셨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고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이사55,8)
그리하여 우리들은 무엇을 시작할 때에
우리들의 일이 주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기를 기원하면서
주님의 관심과 힘을 모아드리도록 기도드리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이나 내일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하고 말하는 여러분!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즐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야고4,13-15)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필리2,13)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 우리가 생명을
누리고 있으면서 이런일 저런일을 할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을
깨우쳐 주시는 말씀으로 우리들이 살아있을 때에만 하느님을
찾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마르12,27)
오늘 무엇이든지 하십시오!
그것이 나를 힘들게 하더라도 '주님만큼은 힘들지 않은 것이다.'를
외치시면서 죽을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죽고 나면 우리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무엇이든 하시어
주님의 은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