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신 지금 [꽃동네 20. 종결 맺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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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이수 | 작성일2013-03-29 | 조회수36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이미 저녁때가 되어 있었다. 그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으므로,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빌라도에게 당당히 들어가,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였다. 요셉은 아마포를 사 가지고 와서, 그분의 시신을 내려 아마포로 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모시고, 무덤 입구에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마르코)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의회 의원이며 착하고 의로운 이였다. 이 사람은 의회의 결정과 처사에 동의하지 않았다.그는 유다인들의 고을 아리마태아 출신으로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였다. ...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도 뒤따라가 무덤을 보고 또 예수님의 시신을 어떻게 모시는지 지켜보고 나서, 돌아가 향료와 향유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계명에 따라 쉬었다.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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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에 주님께서는 무덤 속에 묻혔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하고 사도신경은 기록합니다. 교리서 624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히브 2,9).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 계획 안에서 당신 아들이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도록”(1코린 15,3) 마련하셨을 뿐 아니라, ‘죽음을 맛보도록’, 곧 죽음의 상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신 순간과 부활하신 순간 사이에 그의 영혼과 육신이 분리된 상태를 경험하도록 하셨다.그리스도의 죽음의 상태는 그분께서 묻히시고 저승에 가신 신비이다. 무덤에 묻히신 그리스도께서는, 우주 전체에 평화를 가져오는 인간의 구원을 이루신 다음 취하시는 하느님의 “안식”을 드러낸다. 이것이 성토요일의 신비이다. 교리서 631 예수님께서는 “아주 낮은 곳 곧 땅으로 내려와 계셨습니다.…… 내려오셨던 그분이 바로……하늘로 올라가신 분이십니다”(에페 4,9-10). / 교리서 632 예수님께서는 모든 인간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겪으셨고, 그 영혼은 죽은 이들의 거처에서 그들과 함께 계셨다. 그러나 그분은 그곳에 묶여 있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구원자로서 그곳에 내려가신 것이다. 교리서 633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불쌍한 라자로의 비유에서 보여 주시듯이 그들의 운명이 모두 같다고는 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승에 가 구해 내신 것은 아브라함의 품에서 자신들의 해방자를 기다리던 거룩한 영혼들이었다”예수님께서는 지옥에 떨어진 이들을 구하거나, 저주받은 지옥을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보다 먼저 간 의인들을 해방시키고자 저승에 가신 것이다. / 교리서 634 “죽은 이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졌습니다”(1베드 4,6).예수님께서 저승에 가심은 구원의 복음 선포의 충만한 완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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