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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 "예수 수난 사건" 그리고 "예수 부활 사건"
작성자김정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01 조회수1,103 추천수0 반대(1) 신고

+찬미 예수님!

언제나 저와 함께 살아계시고 저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통해 이루신 모든 일들이 오.로.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바 되게 하시고
제게 허락하신 성령이 이글을 읽는 모든 선한 이들에게 임하시게 하소서. 아멘!




조금전 새로 올려진 체험글을 읽고 답글을 드리려고 했더니 바로 사라졌네요.
왜 지우셨을까요?
성령께서 임하심이 분명한 글이었는데...

그 글을 읽고 이번 사순시기, 특히 성삼일과 어제 부활주일날(3/31)에 주님께서 제게 주신 깨달음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 "예수 부활 사건" 은 "성령 강림 사건" 이라는 말과 함께 이냐시오 영성을 강의하시는 유시찬 신부님께로부터 들은 것입니다.




아랫글에 소개한 대로 사순시기에 들어서면서 저는 십자고상앞에 엎드려 "예수님 수난 15기도"를 하는 습관이 생겼고 그 습관이 굳어졌습니다.
왼쪽 손바닥 한가운데의 여전히 가끔씩 나타났다 사라지는 붉은 점은 이것과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 첫날 사진도 찍어 두었지요.^^

사순시기가 진행되면서 전임 교황님의 퇴임과 이어지는 새 교황님 선출과 그 과정에서 저에게 일어난 끝도 없이 반복되던 우연, 이젠 그냥 섭리로 받아들이게 된 사건들...
- 굿자게에 그와 관련된 글들이 있습니다. 많습니다.^^
http://bbs.catholic.or.kr/attbox/bbs/board/read.asp?maingroup=2&gubun=100&seq=7&table=gnboard&group_id=2&sub_id=3&recycle=&RecHostcle=&ReadFlag=&bbscode=&id=196603&keyfield=member&key=grace12&page=1

지난주 성주간이 시작되면서부터 저는 십자 고상의 예수님의 손과 발의 상처에 입맞춤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때마다 제 "마음은 찢어지고"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성목요일(3/28), 주님 만찬 미사 성찬례때, 성체가 들어올려진 바로 그때에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요엘 2:13] 라는 주님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늦게...

그리고 다음날 성금요일(3/29), 제가 다시 예수님의 못자국에 입맞춤하며 위로드릴때, 그 못박는 소리와 주님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여 눈물로 범벅인채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외쳤습니다.

"그만, 그만해, 이 나쁜놈들아! 그만해..."

그 다음 순간 제가 본 것은 바로 '저' 였습니다.
입을 앙다물고 무지막지한 망치를 손에 든 팔을 힘껏 위로 쳐들었다가 내리치는, 온 힘을 다해 예수님의 손에 못을 박고 있는 자는 바로 저였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뻔뻔하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현실적으로 여전히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어둠에 빠져 있는 저입니다.
이대로 다시 부활을 맞기가 두렵습니다.
그대로 사순시기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부활주일 미사참례가기전 이번 성주간 수요일부터 다시 시작한 굿뉴스 개인성경쓰기를 계속 이어쓰고 있었습니다.
이날의 순서는 시편 118장 이었고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순이든 부활시기이든 현실이 어떠하든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실 것이라는 말씀이 그리고 사실 그렇다는 것이 가슴에 다가와 박힙니다.

"내버린 돌, 모퉁이 돌" 말씀은 제 삶이 무너져 내리는 듯하던 몇년전 그날 이후 제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있는 제게는 아주 특별한 말씀입니다.

이날 부활미사의 제 1 독서의 화답송 입니다.

시편 118(117),1-2.16-17.22-23(◎ 24)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이스라엘은 말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 “주님이 오른손을 들어 올리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위업을 이루셨다!”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주님이 이루신 일, 우리 눈에는 놀랍기만 하네. ◎


자애로우신 주님의 위로는 제가 슬퍼하는 것을 참지 않으시고 언제나 저와 함께 하십니다.
저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 부활주일의 독서 화답송은 항상 위의 시편118장을 반복한다는 것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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