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가 하려고 하니까 안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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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범 | 작성일2013-04-12 | 조회수31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우리가 할 일은 봉헌 입니다. 하느님께서 할 일은 그 봉헌 된 제물을 부풀리는 기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이 오히려 하느님의 일을 자기가 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는 일이 더 좋아 보이니까 그 일을 내가 하려는 것이지요. 월권 행위 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 이 없으니까 월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물질적 정신적인 소유들을 하느님께 봉헌 하려 하지 않고 감추기만 합니다. ' 언젠가 유용 할 것이다. 좋은 일에 쓸 것이다 ' 하면서 자기 소유를 땅의 곳간에다 묻어두지요. 그러나 거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안전한 곳간이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바로 땅에 묻어 둔 자기 소유는 그것과 함께 자기의 모든 것이 묻혀버립니다. 재물은 하늘에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봉헌을 통해 그러한 어른들의 마음을 열어주시는 자비를 베푸십니다. 우리가 ' 나의 소유 ' 라고 외치는 것들 속에는 분명히 나의 마음 또한 있습니다. 나의 마음이 열리고있지 않다면 나의 정신적 육체적 재물들을 내 스스로의 힘으로만 만들어 낸 것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 하느님께서 내게 잠시 맡기신 것들을 애초부터 나의 것 인양 착각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내 놓아야 합니다.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불어납니다. 살 수있습니다. 우리의 할 일은 거창하게 기적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그저 예수님께 나의 작은 일부분이라도 봉헌 하는 것입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일은 하느님께 맡깁시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작디 작은 오병이어를 내놓으라고 재촉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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