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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4/23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4-23 조회수530 추천수7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4월23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요한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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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지를 확인하고자 유다인들이 던진 질문이다.
우리는 ‘속 태우다’라는 말의 느낌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왜 속이 탔을까?
헷갈려서 힘든 사람 속이 더 타는 것일까?
아니면 진실을 알아보지 못하는 마음들을 대해야 하는 이의 속이 더 탈까?

그들은 정말로 메시아를 기다리고는 있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모습의 메시아를 기다렸던 것일까?
분명한 것은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와 예수님의 모습은 달랐다.
결국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말았다.

우리의 기대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의 희망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 역시 살면서 속 태우는 일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의 잘못된 기대와 희망으로 만들어낸 속 태움은 없도록 해야 한다.

옳은 기대이고 희망이어야 한다.
그리고 옳다는 확신이 있다면 불안해하거나 초조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초조하고 불안한 판단이 또 다른 예수를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How long are you going to keep us in suspense?”
참고로 영어 번역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우리 말의 ‘속을 태우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To keep one in suspense’라는 말의 의미는 불안과 초조 안에 계속 있게 만든다는 뜻이다.
여기서 ‘Suspense’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Suspensio (수스뻰시오)’에서 나온 말이다.
그 의미는 어떤 것이 진행이 되다가 중지/정지된 상태를 말한다.
불확실한 미래에서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라틴어 계통의 알파벳 언어들은 ‘불안이나 초조의 상태’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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