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공동체를 떠나지 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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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3-04-23 | 조회수475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공동체를 떠나지 말라 너는 깊은 사랑으로 영혼을 낫게 하는 치유자가 되라는 그 부르심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다가도 인정 받고 받아들여지고 싶다는 바람을 갖기도 한다. 치유해야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너를 어두운 세계로 끌어들여 치유력을 빼앗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반면에 고통 받는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 두려워 그들을 치유할 수 없다. 소명을 다하며 살아갈 때도 깊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영혼의 목마름을 느낄 것이다. 너는 복음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는 치유의 은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원한다. 사랑받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다가가지 못하거나 복음을 전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너를 사랑하고 가까이 하도록 해야 한다. 갖가지 욕망과 이것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할 때는 너를 잡아주는 끈과 같은 공동체가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준다. 덕분에 너와 똑같이 소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으면서 상처받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에게 두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다. 그 사람들에게 보내졌는지를 잊고 있고있다는 판단이 서면 지체 없이 너를 불러 들일 것이다. 치유하기 위해 다가간 고통받는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연민과 사랑과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져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너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랑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뒤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이 사로잡혀 있는 어둠의 힘에 유혹받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너를 항상 빛 속에 머물게 하는 공동체로 되돌아 가야 한다. 보내는 것은 바로 이 빛을 전하기 위함이다. 공동체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는 한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연민과 격려와 사랑과 커다란 용기로 공동체의 빛을 세상 어디에라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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